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해 성인 배우로 발돋움한 이들은 누가 있을까. 1980년대를 풍미한 배우 안성기와 강수연은 영화계 '맏어른'으로 굵직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성기는 불과 다섯살의 나이에 1957년 <황혼의 열차> 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고래사냥> <투캅스> 등을 거쳐 최근까지도 주요영화의 주연만 맡고 있다. 2006년 <라디오스타> ,2007년 <화려한 휴가> 등 히트작에 출연했고 6일 개봉하는 <마이 뉴 파트너> 외에도 개봉을 앞둔 블록버스터 <신기전> 에도 출연했다. 신기전> 마이> 화려한> 라디오스타> 투캅스> 고래사냥> 황혼의>
강수연은 열살 때인 1976년 <핏줄> 로 데뷔해 1987년 <씨받이> 로 한국 여배우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강수연은 부산국제영화제 몬트리올 영화제 등 세계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영화계를 챙기고 있다. 씨받이> 핏줄>
배우 이건주와 김수용은 조용하지만 실속 있게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이건주는 1990년대 초 MBC <한지붕 세 가족> 의 '순돌이'로 유명했다. 스물여섯이던 지난해 영화 <스카우트> 의 선동렬 역으로 컴백한 뒤 SBS <칼잡이 오수정> <왕과 나> 를 통해 어른 배우로 변신에 성공했다. 1980년대 MBC <간난이> 에서 간난이의 동생으로 열연했던 김수용은 뮤지컬 배우로 안착했다. <풋루스> <그리스> <넌센스 아멘> <렌트> <햄릿> 등의 뮤지컬에서 활약했다. 햄릿> 렌트> 넌센스> 그리스> 풋루스> 간난이> 왕과> 칼잡이> 스카우트> 한지붕>
최근 배우 중에는 장근석과 유승호가 누나팬들 사이에 '잘 자라줘서 고마운' 아역 출신으로 눈길을 끈다. 장근석은 이동통신 CF에서 보여줬던 앳된 모습을 뒤로 하고 지난해 영화 <즐거운 인생> 과 올초 영화 <기다리다 미쳐> 로 연이어 듬직한 어른으로 출연했다. 유승호 역시 영화 <집으로> 의 버릇없던 손자 역을 벗고 <왕과 나> <이산> 에서 소지섭과 닮은꼴 외모를 자랑했다. 이산> 왕과> 집으로> 기다리다> 즐거운>
해외에서는 드류 배리모어와 나탈리 포트만을 꼽을 수 있다.
드류 배리모어는 1982년 영화 에서 일곱살배기의 귀여운 어린이로 출연했지만 최근에는 로맨틱 코미디의 스타로 부상했다. 13살의 나이에 <레옹> 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나탈리 포트만은 깊은 눈매와 자신감 있는 태도로 최근에만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천일의 스캔들>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천일의> 마이> 마고리엄의> 레옹>
사실 아역 출신에게는 피치 못할 딜레마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한 만큼 실력이 뛰어나지만 자신의 의지로 택하기 이전부터 연기를 했기에 성인이 되어 심적 갈등을 겪을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의 이미지를 벗는 것도 숙제다. 이들이 박수를 받는 이유는 그런 딜레마를 잘 극복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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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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