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도 테러지원국 명단에

이번 달 발간 예정인 미국의 연례 테러보고서에서는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지 않을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지 않았으므로 이번 보고서에 새로운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적성국 교육금지법 해제와 함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관련해 검토하는 절차를 시작했으나 어떤 즉각적 조치가 취해질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북핵 6자 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베이징 재회동이 불발로 끝난 것에 대해 “베이징에 있었던 김 부상을 힐 차관보가 만나지 않았지만, 북한이 가까운 어느 시점에 회동을 갖는 것에 대해 관심을 표현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