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전용기 임대 사업을 시작한 한서우주항공이 내달 중순부터 ‘에어 택시’를 운항한다.
한서대 협력법인인 한서우주항공은 5일 국토해양부로부터 부정기 운송 면허에 따른 운항증명(AOC)을 발급 받아 내달 중순부터 18인승 비행기(Beechcraft 1900D) 1대를 투입, 전용기 임대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고가의 임대 사업을 하고는 있지만, 이처럼 소형 업체가 임대 전용 사업을 시작한 것은 처음이다.
에어 택시는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특정 노선을 운항하는 개념이며, 일본과 미국 등에선 이미 보편화된 서비스다. 한서우주항공이 내달 운항하는 노선은 기존 항공사들이 뜨지 않는 부산~광주 등으로, 이용료는 시간당 200만원 선.
회사 관계자는 “탑승 절차가 간편하고, 서비스 품질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며 “부유층 마케팅 행사를 하려는 금융권을 비롯해 기업인과 연예인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한서우주항공은 하반기에 2대를 더 투입하고, 향후 긴급 환자를 이송하는 ‘에어 앰뷸런스’ 개념의 국제 임대 사업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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