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에 내년 경전철, 민자고속도로 등 간선교통망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3일 시에 따르면 내년 6월 용인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18.4㎞의 용인경량전철이 완공된다. 6,970억원이 투입되는 용인경전철은 지하철분당선 연장구간과 구갈역에서 환승되며 전대역까지 15개 역을 운행하게 된다. 용인경전철이 완공되면 만성적인 체증을 빚고 있는 42번 국도의 교통혼잡이 크게 개선되고 전대역 에버랜드까지 접근이 한결 용이해질 전망이다.
내년 7월에는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가운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구간(길이 11.6㎞ㆍ사업비 3,810억원)이 우선 완공된다.
또 당초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2006년 10월 착공, 건설 중인 용인 영덕∼오산간 광역도로(길이 13.8㎞ㆍ4∼8차로)도 내년 상반기에 개통될 전망이다. 이 도로는 용인∼서울고속화도로와 연결되기 때문에 개통될 경우 오산과 동탄은 물론, 용인 등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난을 크게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용인시는 1,250여억 원을 들여 동백지구와 포곡읍 마성리 321번 지방도를 연결하는 길이 4㎞, 폭 20m(왕복 4차로) 도로와 이 도로 마성2리 마을회관 앞에서 영동고속도로 마성IC를 직접 연결하는 길이 2㎞, 폭 10m(왕복 2차로) 도로 등 2개 도로를 내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시비와 도비 2,576억 원을 투자, 기흥구 영덕동과 보정동을 연결하는 길이 6.3㎞의 신갈∼수지 구간을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기흥구 언남동∼마북동 도시계획도로(길이 1.1㎞ㆍ공사비 803억원) 기흥구 공세동∼고매동 국지도 23호선 확포장(길이 1㎞ㆍ사업비 139억 원) 기흥구 고매동 일대 고매동∼이동면 도로(길이 2.1㎞ㆍ사업비 166억 원) 등도 내년 말 개통된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 말까지 관내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운전자 등에게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1단계 구축사업을 마무리하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경전철과 연계시키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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