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대대적인 국ㆍ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에 한걸음 다 나아간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남수 전략경영본부장(사장)은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국ㆍ내외 투자규모는 연구투자(2,057억원), 확장투자(1조4,786억원), 신규투자(3,254억원) 등 총 2조9,193억원으로 지난해(2조2,764억원)보다 28.2%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해외시장 강화 차원에서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고속 금호렌터카 한국복합물류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5,000억원 이상의 해외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그룹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27.3% 늘어난 26조4,429억원, 영업이익은 36.9% 증가한 2조28억원, 경상이익은 2.6%가 늘어난 1조9,709억원으로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최근 인수한 대한통운과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그룹 매출을 앞으로 5년간 11조7,500억원 늘릴 방침이다.
대우건설의 경우 리비아 공사 수주, 대한통운과의 연계사업, 해외항만 및 물류기지 건설 등으로 5년간 8조2,000억원의 매출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물류사업 택배사업 등을 대한통운과 연계해 5년간 4,500억원의 추가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통운도 육ㆍ해ㆍ공을 잇는 물류사업, 대우건설의 해외 항만 및 터미널 개발사업 동반진출, 아시아나항공과 연계한 항공화물 상품 개발 등으로 5년간 3조1,000억원의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와 함께 올해 경영방침으로 제시한 '500년 영속기반 구축'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사업구조 안정화 ▦건실한 재무구조 구축 ▦아름다운 기업문화 창달로 정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인수ㆍ합병(M&A) 본계약을 체결한 대한통운 인수에 자체자금(1조5,344억원)과 인수금융(7,546억원) 등 총 4조1,040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