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전문 투자은행(IB) 증권사로 특화 하겠습니다.”
3일 공식 출범한 솔로몬투자증권(전 KGI증권)의 정종열(사진)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축은행과 연계한 대출지원부터 경영컨설팅과 기업공개(IPO)까지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플라자’를 지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1995년 신영투신 사장, 99년 신영증권 전무를 거쳐 2000년 동부증권 사장, 2007년 동부그룹 금융분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재직했다.
정 사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시대에 IB 전문 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솔로몬저축은행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면서 “4조~5조원 정도의 저축성 예금을 갖고 있는 저축은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형은행 계열 증권사가 기업금융에 유리할 수도 있겠으나 중소기업이라는 특수성과 의사결정의 속도 등을 고려하면 우리가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특히 “기업실상을 제대로 파고드는 리서치를 만들 것”이라며 “영향력 있는 리서치센터장과 스타급 애널리스트 두어 명을 영입하고, 역량있는 신입 애널리스트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리서치센터 예산으로 연간 30억~40억원을 책정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신규시장 개척 차원에서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중앙아시아와 동남아 등 신흥국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자산관리공사(캠코) 해외본부장 및 모 증권사 런던법인장 등을 영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출범 첫해 세후 300억원 규모의 이익을 창출하고,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에 IPO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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