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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무안공항, 국제공항답게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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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무안공항, 국제공항답게 성장 중

입력
2008.03.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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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3개 노선 외 방콕·홍콩 등 증편 추진

개항 117일째인 무안국제공항이 국제공항 기능을 대대적으로 확대, 추진하면서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3일 전남도 및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은 현재 중국 동방항공이 상하이를 주 7회 운항하는 등 국제선 상해, 마카오 등 3개 노선 주 11회와 국내선 1개 노선 주 7회를 운항중이다. 하지만 3월부터 괌, 북경, 방콕, 홍콩 등 국제노선 증편을 추진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달 18일 해외 항공기 무한 취항이 가능한 ‘자유공항’으로 지정됐고 건교부가 현재 2,800m인 공항 활주로를 3,200m로 연장하기 위한 부지매입을 금년 말까지 완료, 2009년까지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고속철이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국제공항은 개항이후 2월말까지 중국, 대만, 일본, 태국, 필리핀 등 5개국 6개 노선을 부정기(전세기)로 운행, 항공 이용객 수는 국제선 이용객 3만8,226명, 국내선 승객 7,566명 등 모두 4만5,792명으로 집계됐다.

개항 이후 탑승율이 좋았던 무안국제공항은 4, 5월에는 중국 심천항공이 항저우와 창사 노선을, 대한항공이 괌 노선을 각각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도는 1월 말까지 사용했던 임시노선 방콕노선을 재추진하고 아시아나항공에서도 후쿠오카 노선의 정기운항을 추진중이며, 홍콩 홀리데이항공에서 3월 중 홍콩 노선을, 중국 CA항공에서는 4월께 베이징 노선을 각각 준비 중이다.

또 무안-제주 노선에 저비용 항공편이 운항되도록 제주항공 및 한성항공과 협의중이어서 두 항공사가 오는 4월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면 운항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안~광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5월에는 광주공항 국제선들이 이전, 국제선이 7~8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광주공항에서는 광주~상해 주 2회, 아시아나 항공이 광주~북경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현재 오후1시25분 도착해 1시55분께 출발하는 무안~김포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오전10시 이전과 오후4시 이후에 각 1회씩 왕복운항해 줄 것을 아시아나항공에 요청했다. 이는 수도권으로 출장을 떠나는 승객이 하루에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활성화에는 전남도 및 목포시, 무안군 등이 내세운 인센티브제도 한 몫 할 것으로 전망이다. 목포시는 이달 1일부터 무안공항을 이용한 관광객들에게 목포호텔 등 숙박료 50% 할인과 자연사 박물관 입장무료를, 관광사에게는 외국인 관광객 1명당 1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항공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국제선 도착홈 패키지 컨베이어를 확장하고 음수대 및 화장실도 개선해 줄 것과 장기 무료주차의 안전관리 대책을 세워줄 것을 공항공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무안=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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