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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등 서남권, 비상할 준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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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등 서남권, 비상할 준비 마쳤다"

입력
2008.03.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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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사람] 서남권특별법 통과 이끈 정종득 목포시장

“이제 목포, 신안 등 국토 서남권의 비상 준비는 다 끝났습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지난달 26일 서남권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남권 종합개발 사업의 재원 부담과 정부지원 체계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근거가 된 이 법이 통과 됨에 따라 서남권은 2020년까지 인구 60만명, 산업생산 23조원, 고용 19만명 수준의 자족적 중핵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별법 통과는 정 시장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 법의 통과를 위해 지난 1년3개월 간 서울 국회의사당은 물론 울산, 충주 등 전국을 누비며 해당 국회의원을 만나 설득을 했기 때문이다.

정시장은 “190만 도민과 정계, 관계 인사 등의 염원과 노력의 결과로 법안이 통과됐다”면서 “낙후된 서남권을 살려내는데 꼭 필요한 법이니 통과시켜 달라고 설득하는데 꽤 힘들었다”고 말했다.

정시장은 서남권특별법이 국회 법사위원회 심의에서 여ㆍ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폐기 위기에 몰릴 때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의원들을 설득해 국회통과를 이뤄내는 뚝심을 발휘했다.

이 같은 정시장의 노력은 입법 발의과정에서 상임위와 법사위,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 기초자치단체장이 직접 나서 의원들을 설득해 성공한 사례로 남게 됐다.

정 시장은 “입법 발의에서 국회 통과까지 어느 한 순간도 편한 날이 없었다”며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어려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국회의원, 서남해안포럼 등 26만 시민이 아낌없이 성원해 줘 법 제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목포=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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