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4개 사립대 수사
검찰은 서울 지역 4개 사립대의 편입학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대상에는 지방경찰청장의 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이명재)는 건국대, 고려대, 국민대, 중앙대로부터 편입생 명단과 채점표 등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으며 학부모와 심사위원 사이에 금품 거래 등 부당한 청탁의 흔적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중이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말 감사 과정에서 1,2등 사이에 점수 차이가 지나치게 벌어진 경우, 특정 학생의 면접 점수가 너무 높은 경우 등 수십 건의 이상 사례를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대상에는 2006년 중앙대 연극학과에 편입한 김남성 전남경찰청장의 아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청장의 아들은 100점 만점인 실기시험에서 20~30점대가 대부분이었던 다른 지원자들과 달리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교육부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아들은 이미 북한 수용소 문제를 다뤄 화제가 됐던 뮤지컬 ‘요덕스토리’에 여러 번 출연한 바 있다”며 “연기 실력과 경력이 뛰어나 높은 점수를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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