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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사령탑 "관중도 골도… 多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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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사령탑 "관중도 골도… 多 잡겠다"

입력
2008.03.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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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2008 프로축구 개막을 5일 앞두고 K리그 사령탑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시즌을 맞는 출사표를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08 K리그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부상으로 불참한 이강조 광주 상무 감독을 제외한 13개 구단 사령탑들은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도록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흥행과 성적, 두 토끼 몰이에 나서겠다는 한 목소리를 냈다.

황선홍 부산 감독=신인 감독인 만큼 선수 시절 스승, 선배였던 분들에게 많이 배워야 겠지만 경기장에서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특히 ’파리아스 매직’이라는 찬사를 받은 포항을 반드시 꺾어 보이겠다.

최강희 전북 감독=선수들이 많이 바뀌어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장점인 기동력과 스피드를 살려 활기찬 경기를 펼치겠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다른 팀처럼 우리도 선수 구성에 변화가 많았다.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조직적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박항서 전남 감독=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1차 목표다. 부임이 늦어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기동성을 살린 짜임새 있는 축구로 관중석을 꽉 채우겠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지난해는 적응기였다고 생각하겠다. 좋은 내용을 보여줬지만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웠다. 올해 목표는 우승이다.

김정남 울산 감독=선수들이 컨디션도 좋고 동계 훈련 동안 준비가 잘 돼서 올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사령탑 교체로 예상되는 각 팀의 경기력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겠다.

조광래 경남 감독=지난해에는 까보레, 뽀뽀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쳤다. 올해는 국내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많은 지역 팬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팀을 이끌겠다. 세밀한 미드필드 플레이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변병주 대구 감독=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끈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팬들에 선사하겠다. ‘제2의 이근호’가 배출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선수들에 ‘희망의 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김학범 성남 감독=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목표로 삼겠다. 좋은 사령탑이 많이 부임해 K리그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차범근 수원 감독=일부 스타 선수들이 빠져 나가고 젊은 선수들을 보강해 팀이 재편됐다. 두 시즌 연속 고비를 넘기지 못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격의 핵을 찾는 일이 시급하다.

김호 대전 감독=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 선수가 많이 바뀌어서 조직력을 다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알툴 베르날데스 제주 감독=어렵겠지만 6강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하겠다.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많은 기대 바란다.

장외룡 인천 감독=지난해 실추된 구단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페어플레이에 집중하겠다. 홈 경기 당 평균 관중 5,000명 증가도 목표로 삼겠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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