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기대(총장 정병석)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외국어 전용 기숙사 ‘국제학사’를 신축개관했다.
한기대는 국제학사의 준공으로 재학생의 76%가 기숙사 입주가 가능해져 학부모의 교육비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2006년에 착공된 국제학사는 150억원이 투입됐으며 79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국제학사는 사내의 모든 공문서와 내부 교육진행, 상담 등 행정 및 교육 업무 전반을 기본 공용어인 영어로만 진행, 입주한 학생들이 완벽한 ‘영어몰입환경’에서 외국어 능력과 국제감각을 익힐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대학측은 외국인 교수 7명과 행정조교 7명을 배치해 기숙사 운영 전반을 총괄케 했다. 또한 시기별로 영어로 진행하는 다양한 파티 및 미팅 행사를 열어 실용영어 교육이 이루어지게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매년 우수학생을 선발, 장학금 지급과 학기 종료 후 해외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교양학부 김용석 교수는 “세계 속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선 외국어 활용능력은 필수”라며 “휴식과 생활 공간인 기숙사의 기능을 실용영어교육의 장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천안=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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