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중국을 연결하는 유일한 국제 해상항로인 군산-칭다오(靑島) 노선의 운항이 중단되고 군산∼스다오(石島)항로가 새로 개설된다.
3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칭다오간 여객선의 운항적자가 늘자 이 달 중순부터 칭다오 운항을 중단한 뒤 군산∼스다오 항로의 신규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3년 4월 첫 취항한 군산-칭다오 항로는 1만6,000톤급인 ‘뉴칭다오호’가 운항하고 있지만 승객 및 컨테이너 물동량의 부족으로 그 동안 월 평균 6~7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지난해만 8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창명라이너스㈜는 승객 588명과 컨테이너(20피트 기준) 140개를 선적할 수 있는 1만2,000여톤급 국제여객선 ‘화명동주호’를 투입, 스다오 항로를 신규 개설해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산둥성(山東省)에 위치한 스다오는 재당 신라인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법화원과 장보고 기념탑 등 장보고 유적지로도 유명한 도시다.
한편 창명라이너스는 군산항의 얕은 수심으로 입항 지연과 인천항ㆍ평택항에 비해 엄격한 통관 절차, 식약청 검사소 부재 등으로 보따리상들이 이용을 기피해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군산=최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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