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추부깻잎’이 일본과 싱가포르에 수출된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이 달부터 일본에 연말까지 2㎏짜리 3만1,200상자(9억원어치)를 수출하기로 재일 한국농식품연합회와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또 싱가포르에도 연말까지 2억원어치인 7,800상자를 수출하기로 하고 농산물 수출업체인 보덕농산㈜와 계약을 맺었다.
추부깻잎은 지난해에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진출해 5,900만원어치를 수출했다. 이번 일본과 싱가포르 수출가격은 1상자 당 2만8,000원으로 국내가격 1만3,500원보다 배 이상 높게 형성돼 농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불고기와 삼겹살 등을 취급하는 일본 교포식당과 동남아 중화요리 식당에서 깻잎 소비가 연간 30%이상 늘고 있어 수출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며 “해외교포와 외국인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부깻잎은 금산 추부지역 730농가가 75㏊ 규모의 단지를 형성해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 생산량의 20%인 3,165톤을 생산했다.
대전=허택회 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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