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부산시 산하 지방공사로 전환된 부산교통공사가 올해를 ‘자립경영 원년’으로 선언하고 적극적인 경영에 나섰다.
3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경영개선을 위해 수송목표를 하루 평균 66만5,000명으로 지난해 65만1,000명보다 2.15% 높였다. 이 같은 수송목표는 2002년 이후 인구감소와 경기위축 등으로 매년 축소 또는 동결하던 것을 6년 만에 처음으로 늘려 잡은 것이다.
이를 위해 공사측은 역세권을 고객유형에 따라 5개로 분류해 차별 마케팅을 실시하고, 테마역사를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올해 100억원을 투입해 8개 역사에 엘리베이터 19대를 설치한다.
또 부대 수익사업에도 적극 나서 지하철 부산역사 리모델링과 센텀시티역 구내 및 연결통로 종합개발을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해 비용절감 및 개발이익 등으로 연간 73억원의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지하철역 구내 77개소에 편의점과 택배사업 전문매장을 유치해 연간 20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리고, 지상파 DMB 및 와이브로 통신관로 조기 유치와 환승역 여유공간 임대를 통해 연 9억원 이상의 수익도 예상하고 있다.
김구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부산지하철은 지방공사 출범 이후 지역친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부터는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최대한 경영성과를 창출해 재정자립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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