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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빅4' 누가되나? 후속인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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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빅4' 누가되나? 후속인사 촉각

입력
2008.03.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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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고 문성우 검찰국장이 법무부 차관에 임명됨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첫 검찰 진용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임채진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인(9기) 안영욱 법무연수원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검찰 수뇌부 구성을 위한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6일께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인사 대상은 고검장급 5명과 검사장 승진 10명 안쪽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연수원장을 포함해 임 총장과 연수원 동기인 정진호 법무부 차관과 박상길 부산고검장 등이 물러나면서 비게 되는 고검장급 5자리는 연수원 10~12기에서 임명되고 검사장 승진은 13~15기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 총장의 유임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인사에서는 검찰 권력의 핵심이라는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중수부장과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이른바 ‘빅4’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검찰의 꽃으로도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은 명동성(10기) 현 지검장의 유임설과 함께 문효남 대구지검장, 김준규 대전지검장, 신상규 광주지검장 등 연수원 11기로의 교체설이 서로 팽팽하다.

명 지검장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BBK사건 등을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임명된 지 채 4개월도 지난지 않았다는 점이 유임설의 근거이만 새로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가 지역구도 등을 감안 새로운 체제를 갖출 것이란 관측도 적지않다.

나머지 빅4 자리는 12~14기 기용이 점쳐지고 있다. 대검 중수부장에는 천성관(12기) 서울남부지검장, 차동민(13기) 대검 기획조정부장, 박한철 울산지검장(13기)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공안부장에는 천 지검장과 박철준(13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 안창호(14기) 광주고검 차장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준보 대검 공안부장(12기)과 차동민 부장, 조근호 사법연수원 부원장(13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검사장 승진 후보로는 13기 1~2명, 14기 4~5명, 15기 2~3명이 거론되고 있다. 13기에서는 황교안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4기에서는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과 김홍일 3차장, 서울고검 이춘성 양재택 검사, 이재원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이 후보로 올라있다.

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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