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대 자동차기계계열 진종태 교수(66)가 3일 정년퇴임을 맞아 후학들을 위해 시가 2억원 상당의 땅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진 교수가 기증한 경남 거제시 장목면 시방리 일대 임야 20,000㎡은 정년퇴임 후 가족과 함께 노년을 보내기 위해 마련한 것이었다.
진 교수는 이와함께 40년 교직생활을 통해 모은 책 3,000여 권을 자매결연 대학인 중국 칭다오빈하이대(靑島賓海大學)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증했다.
중국대학의 학생들이 한국어 서적을 구하는데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1978년부터 부산정보대에 몸담아 온 진 교수는 학생과장 도서관장 교무과장 등 주요 행정보직을 거쳤으며, 2006년에는 부학장을 맡아 자동차기계 특성화사업을 유치하고, 치위생과를 신설했다. 특히 중국 대학들과의 활발한 교류활동을 통해 유학생 유치에 힘을 쏟았다.
진 교수는 “지난 4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통해 가족들을 건사하고 손자 손녀들을 품에 안은 마당에 무슨 욕심이 더 있겠느냐”며 “그 동안 받은 사랑을 후학들을 위해 되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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