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29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www.knowhow.go.kr)에 첫 글을 올려 근황을 알렸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회원 게시판에 쓴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라는 제목의 짤막한 글에서 “1만개가 넘는 글을 보고 이제야 편지를 쓴다”며 “시간 나는 대로 이 곳에 들어와 열심히 보고는 있지만 그동안 답장 못해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짐들 정돈하느라 한 손에는 이삿짐 들고 한 손에는 걸레 들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3월에는 주제를 놓고 서로 활발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려고 한다”고 맺었다.
노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에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1만789개의 글이 떠있으며 노 전 대통령의 답글도 등록 2시간여만에 4,0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전 사위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이날 노 전 대통령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등 2~3시간 정도 사저에 머문 뒤 돌아갔다.
김해=이동렬 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