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거물급 대결' 공심위도 괴로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거물급 대결' 공심위도 괴로워

입력
2008.03.03 00:42
0 0

한나라당의 공천 확정자가 속속 발표되면서 끝까지 향배를 점치기 어려운 격전지 심사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공천심사위 입장에서는 가장 '골치가 아픈' 지역들이다. 공심위는 공천 후유증을 감안, 이런 지역에 대해서는 확정 발표를 최대한 늦게 할 방침이다.

우선 1차 공천 확정자 발표에서 제외된 서울 지역 일부가 관심이다. 서초 갑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혜훈 의원의 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친이 성향인 이성구(비례대표) 의원, 박영아 명지대 교수와 경쟁하고 있다. 이혜훈 의원의 공천 여부는 친박 진영의 '친박 배제 불안감'이 현실화 하느냐 마느냐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서초 을에서는 친이계 중진인 김덕룡 의원의 공천 여부가 관심사다.

그의 공천 여부는 '개혁 및 물갈이 공천'의 한 잣대가 될 수 있다. 김 의원은 대선 때 BBK 사건 대응을 도왔던 친이계 고승덕 변호사와 내부 대결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명세를 근거로 고 변호사에 대한 다른 지역 전략공천설도 흘러 나온다.

비례대표인 나경원 이계경 의원과 이원창 당협위원장이 경합을 벌이는 송파 병도 공심위가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는 지역이다. 나 의원에 대해서는 서울의 다른 지역 전략공천설도 나오고 있으나 본인은 탐탁치 않아 하고 있다. 박성범 의원과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대결을 펼치는 중구도 관심 지역이다.

또 마포 을의 경우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국민통합21' 대변인을 지낸 홍윤오 성국산업개발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가 막판 경쟁을 하고 있다. 홍 대표는 정몽준 최고위원의 측근이고, 강 변호사는 이재오 의원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대결도 흥미롭다.

특히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에 골치 아픈 지역이 많다. 대구 동구 을에선 친박 핵심 인사인 유승민 의원과 친이 서훈 전 의원, 북구 을에선 친이 안택수 의원과 친박 서상기(비례대표) 의원이 각각 대결하고 있다. 3선의 권오을(친이) 의원에게 허용범 전 조선일보 기자가 도전한 경북 안동도 관심이다.

친박 엄호성 의원이 친이 김해진 전 인수위 전문위원 등의 도전을 받는 부산 사하 갑, 친박 허태열 의원이 친이 박상헌 전 인수위 전문위원 등의 도전을 받는 부산 북ㆍ강서 을 등도 공심위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지역이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