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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신용위기 다시 고개… 변동성 큰 장세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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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신용위기 다시 고개… 변동성 큰 장세될 듯

입력
2008.03.0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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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의 신용등급 유지 결정으로 한숨을 돌렸던 금융시장이 다시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 보험업체 AIG가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손실을 발표했고, UBS증권의 향후 금융권 손실이 현재까지 발표된 손실의 3.7배에 이르는 6,000억 달러가 될 것이라는 분석, 그리고 미국 채권보증업체 암박의 구제금융안이 삐걱거리고 있다는 소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안정세를 찾아가던 국내 증권시장은 미국발(發) 신용위기의 불씨가 되 살아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더불어 미국 경기의 침체 여부를 판단할 비중 있는 경기지표의 발표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쉽사리 반등을 모색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지표의 개선 여부에 따라 상황이 긍정적으로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미국 경기를 가늠할 경기지표 예상치가 지난달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확실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주초 국내 지수의 하락세는 불가피해 보이고, 이후 국내 증시는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기지표의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一喜一悲)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단기적인 장세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여 지수 움직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또 중요한 경기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다음주 선물 만기까지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매매의 장세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장중 외국인의 선물동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섣부른 매매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 다만, 지수의 하락폭이 크다면 낙폭이 큰 종목 중심으로 분할매수 전략은 유효할 것이다.

이번 주 국내ㆍ외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중요한 경기지표는 미국의 제조업경기를 나타내는 ISM제조업지수(3일 발표)와 서비스업 경기를 나타내는 ISM서비스업지수(5일 발표), 그리고 미국의 고용 수준과 향후 소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7일 발표)가 있다.

이들은 모두 미국 경기의 향배를 보여주는 영향력 있는 지표인 만큼, 글로벌 증시에의 영향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행동을 앞세우기보다 발표 결과를 하나씩 챙겨보는 편이 나을 듯하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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