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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농약 만두 책임 없다"­… 日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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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농약 만두 책임 없다"­… 日 강력 반발

입력
2008.03.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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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농약만두 파동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 당국이 정면으로 대립하고 있다.

중국 허베이(河北)성 톈양(天洋)식품의 농약 만두 사건을 조사중인 중국 당국은 28일 “전면적이고도 상세한 조사와 실험을 한 결과 (유기인계 농약인) 메타미도포스가 중국 국내에서 주입됐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발표했다.

중국측은 농도가 다른 메타미도포스를 냉동만두 포장지의 바깥쪽에 칠해본 결과, 농약이 봉투 안쪽으로 스며드는 결과가 도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측은“이번 사건은 잔류농약에 의한 식품안전의 문제가 아니라 (농약을 바깥에서 주입한) 인위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일본 당국에 사건 현장과 감정결과 등에 대한 (중국측의) 시찰과 확인을 요구했으나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측 대응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 같은 발표는 일본측이 주장한 내용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요시무라 히로토(吉村博人) 일본 경찰청 장관은 중국의 발표 직후 “간과할 수 없는 일” 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본측은 그동안 적극적인 수사 공조를 약속해 온 중국 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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