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아제강 및 미국 최대 철강업체 US스틸과 함께 미국 현지에 석유ㆍ천연가스 수송용 강관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에서 3사 합작업체인 USP(United Spiral Pipe)의 공장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USP는 포스코와 US스틸이 각 35%, 세아제강이 30% 지분으로 참여한다. 포스코 등 3사는 2009년 4월까지 총 1억2,900만달러를 투입, 연산 27만톤의 고급 강관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USP 공장은 최대 두께 2.54㎝와 지름 61~162.5㎝의 대구경 강관을 생산, 북미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강관 생산에 필요한 소재인 열연강판은 포스코와 US스틸이 각각 50%씩 공급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북미지역은 러시아 중동과 함께 전세계 수송용 파이프 수요의 15% 이상을 점하는 주요 수요처"라며 "이번 공장 건설로 북미지역에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태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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