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난달 주택건설 업체들의 분양실적이 당초 계획의 2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월 공동주택 분양실적 및 3월 계획'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에 들어간 공동주택은 7,986가구로 집계됐다. 분양예정 물량인 3만3,078가구에 비교해 24.1%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385가구, 지방 5,601가구가 분양돼 예정 물량 대비 수도권은 28.3%, 지방은 22.7% 분양에 머물렀다. 특히 1월 분양물량이 3만5,874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22.3%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는 2월이 분양시장의 비수기인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고 있어 주택건설 업체들이 무리한 분양을 자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3월 분양 예정물량은 수도권 1만1가구, 비수도권 1만8,675가구 등 총 2만8,676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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