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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독일 깨고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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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독일 깨고 4강 진출

입력
2008.03.0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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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는 유승민(8위), 수비에는 주세혁(12위ㆍ이상 삼성생명)이었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타도 중국’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한국은 2월 29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 49회 세계탁구단체선수권(이하 단체선수권) 8강전에서 유럽 최강 독일을 맞아 2시간40여분의 접전 끝에 3-1로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 2006년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단체선수권에서 남자 탁구 사상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한 대표팀은 1일 4강에 선착한 일본과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중국과 격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결승전은 2일 저녁 8시30분에 열린다.

한국의 출발은 불안했다. 수비 탁구의 달인 주세혁을 1단식 주자로 내세웠지만 랭킹 47위의 로스코프 외르그에 1-3으로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은 역시 믿음직했다. 2단식에서 독일의 톱랭커인 드미트리 오브차노프(15위)를 장기인 파워 드라이브로 몰아붙여 3-1로 어렵지 않게 이겼다. 3단식에 나선 이정우(39위ㆍ농심삼다수)도 여세를 몰아 페트릭 바움에게 3-1로 이겨 역전에 성공했다.

4단식에 나선 주세혁은 이때부터 ‘국제용’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주세혁은 끊임없이 받아넘기는 수비 탁구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오바차노프를 3-1로 눌렀다.

주세혁은 “첫 단식에서는 심리적 압박이 있어 부담이 많았다. 하지만 4번째 단식에서는 내 뒤에 (유)승민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은 체코를 3-0으로 일축하고 4강에 올라 루마니아를 누른 홍콩과 격돌하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중국이 1일 싱가포르와 대회 우승을 놓고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국제탁구연맹(ITTF)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귀화 선수의 출전 제한 규정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21세 이상 선수는 9월1일부터 다른 나라를 대표해 ITTF가 주최하는 3대 이벤트에 참가할 수 없다. 또 20~18세는 7년, 17~15세 5년, 15세 미만은 3년 경과 규정을 둬 귀화 후 이 기간 안에 다른 국가의 대표로 뛸 수 없도록 했다.

광저우(중국)=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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