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달아오르면서 유력 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비교하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오바마의 부인 미셸의 패션이 케네디의 부인 재클린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웨이브를 살짝 줘 볼륨을 강조한 머리 모양과 의상, 액세서리 등에서 미셸과 재클린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1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10월 여성문제 컨퍼런스에서 미셸이 입은 체크무늬 옷이 재클린이 즐겨 입은 포유동물 모양의 격자무늬 하운드투스 체크무늬 옷과 매우 흡사했으며 미셸이 여러 차례 걸친 포도알 크기의 한줄, 세줄 진주 목걸이 역시 재클린의 목걸이와 형태가 같다고 전했다.
미셸의 친구들은 그녀의 전통적인 패션 스타일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패션 전문가들은 단순하면서도 파격적이고 전통적이면서도 첨단을 내달린 재클린의 패션을 미셸이 재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패션잡지 보그의 앙드레 레옹 탤리는 미셸이 독창적인 감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재클린의 패션 즉 ‘재키 오(Jackie O)’ 풍의 패션을 빌려 쓰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에서 활동하면서 최근 5년간 미셸을 도와온 디자이너 마리아 핀토는 미셸의 패션이 겸손하고 현대적이라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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