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개발 전문인력 수요 늘어은행·회계법인·공제사업기관 등 진출
최근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 기관들의 역할 경계가 무너지면서 업종ㆍ기업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금융상품 경쟁으로 이어지고, 이에 상품을 개발하는 전문적 인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보험계리사는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보험료나 보상 지급금을 계산하는 금융 전문가다. 주로 수학, 확률·통계적 방법을 이용해 회사의 재정·경영 상태를 분석하거나 미래의 위험도를 미리 체크해 보험 상품의 장기적인 수익가치를 산출하는 역할을 한다. 진출 분야는 은행, 회계법인, 증권사와 같은 금융기관부터 농협, 우체국 등 공제사업 기관까지 다양하다.
자격시험은 1, 2차로 진행되며 총 80명을 뽑는다. 1차 시험은 4월에 실시되는데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80분 동안 진행되는 1교시는 보험계약법·보험업법과 경제학원론·경영학(택일)을 다룬다. 2교시는 영어·일어(택일)와 보험수학 과목을 110분 안에 풀어야 한다.
2차 시험은 8월에 실시되며 1차 시험 합격자이거나 해당분야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응시 가능하다. 문제는 약술·주관식형으로 보험이론 및 실무(100분), 회계학(100분), 보험수리(120분) 분야에서 출제된다.
1, 2차 모두 과목별 40점 이상에 전체 평균 60점 이상 득점해야 합격할 수 있다. 이후 6개월간 실무수습을 거쳐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해야 최종적으로 보험계리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보험계리사 자격증은 1차 시험부터 높은 난이도에 상당한 수준의 전문지식을 요구한다. 때문에 회계분야를 전공했거나 관련지식이 있으면 유리하다. 2차는 보험 실무 경험이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 위주로 출제되므로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다.
시험 과목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싶으면 보험연수원(www.in.or.kr)의 보험계리사 준비과정이나 사설학원을 이용하면 된다.
접수는 보험개발원 홈페이지(www.kidi.or.kr)를 통한 온라인 신청이나 우편으로 가능하다. 응시료는 1차 3만원, 2차 5만원이다. 올해 시험은 4월 20일로 예정돼 있으며 접수기간은 3월 18일부터 21일까지다.
허재경 기자 (도움말=커리어 www.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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