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곡물 재고율이 예상보다 낮은 14%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2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세계곡물 수급^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 농무부는 2008 곡물연도(2007년 9월~2008년 8월) 말 기준세계 곡물 재고율을 14.6%로 관측했다. 지난해 11월 15.2%, 지난달 14.7%에 비해 예상치가 계속 내려가고 있는 셈이다. 세계 곡물 재고율은 1972,73년 곡물 파동 당시 사상 최저수준인 15.4%를, 87년엔 사상 최고치인 35%를 기록했다.
2008 곡물연도의 곡물 소비량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21억512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보다 4.2% 증가, 20억7,613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 곡물 생산량보다 많은 수치다. 품목별 기말 재고율은 콩이 전년보다 7.9% 포인트 감소한 19.5%, 밀이 2.6%포인트 감소한 17.7%로 예상됐고, 쌀은 17%, 옥수수는 14.5%로 전망됐다.
재고량 감소 탓에 옥수수, 대두, 콩깻묵의 운임 포함 수입가는 지난달11일 현재 각 톤 당 313달러, 595달러, 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33.2%, 73.0%, 60.3%씩 급등한 상태다.
성명환 연구원은“주요 곡물의 선물가격이 현재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곡물 수입 방식에 장기 계약이나 선물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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