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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4강 PO '아쉬운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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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4강 PO '아쉬운 작별'

입력
2008.02.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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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박세미가 좌중간에서 던진 3점슛은 림을 때렸고, 이때 울린 종료 버저와 함께 신세계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신세계가 2007~08 우리 V카드 여자프로농구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신세계는 28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생명전에서 65-71로 졌다. 이로써 10승24패가 된 최하위 신세계는 우리은행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치게 됐다. 4위 국민은행(11승23패)이 남은 1경기에서 패하고 신세계가 1승을 추가해 동률을 이루더라도 상대전적에서 2승5패로 뒤지기 때문. 지난 시즌 4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던 신세계는 두 시즌 만에 다시 쓴 잔을 들었다.

시종일관 리드를 당하던 신세계는 경기 종료 1분56초 전 김정은(25점)의 골밑슛으로 63-63으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의외의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1분38초 전 김보미(10점)에게 장거리 3점포를 얻어맞은 것. 김보미는 좌중간 3점 라인에서 서너 걸음이나 떨어진 곳에서 과감하게 두 팔을 뻗었고, 포물선을 그린 공은 그대로 그물을 흔들었다. 김보미는 24초를 남기고 다시 자유투로 67-63을 만들어 신세계의 희망을 꺾어놓았다. 4연승의 휘파람을 분 3위 금호생명(21승13패)은 2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히며 다시금 2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한편 4강 티켓 다툼은 4위 국민은행과 5위 우리은행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두 팀 간의 승차는 반 경기. 일단 상대전적에서 4승3패로 앞서는 국민은행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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