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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야구단 "우리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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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야구단 "우리 히어로즈"

입력
2008.02.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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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프로야구에 참여하는 제8구단이 ‘우리 히어로즈’(WOORI HEROES)로 공식 출범했다.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와 메인 스폰서 우리담배㈜는 28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3층 체리홀에서 이장석 센테니얼 대표, 홍원기 우리담배㈜ 사장,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갖고 팀 이름과 유니폼을 발표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3년간 300억원에 메인 스폰서 계약을 한 우리담배㈜의 ‘우리’와 영웅들을 뜻하는 영어 단어 ‘히어로즈’가 합쳐져 탄생했다.

그러나 담배회사의 스폰서 참여로 흡연을 조장할 수 있다는 사회적 비판을 의식, 상품명을 팀 이름에 넣지는 않았다. 다만 유니폼 상의 왼쪽 팔뚝 부분에 'WE GO TOGETHER'라는 문구를 삽입, 우리담배(주)의 주력 제품인 ‘WIGO’를 연상할 수 있게 했다.

팀명과 함께 CI(기업이미지통합)와 구단 엠블렘도 공개됐다. 엠블렘은 영문으로만 이뤄졌고 'WOORI'라는 큰 글자 아래 'HEROES'가 작게 들어갔다. 우리 야구단은 ‘엠블렘이 와인색 야구장 다이아몬드 바탕에 불굴의 의지로 난관을 극복해가는 강한 남성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1년간 선수단 의류와 장비를 지원하게 될 FnC코오롱㈜이 제작한 유니폼도 첫 선을 보였다. 홈 유니폼은 상하 흰색, 원정 유니폼은 진한 와인색 상의에 회색 하의로 이뤄졌다.

우리담배(주)의 홍원기 사장은 “우리 히어로즈라는 팀 명은 어제 저녁 최종 결정했다. 홍보가 필요한 신생 기업이지만 사회공헌을 고려해 굳이 담배라는 명칭을 고집하지는 않았다. 담배회사가 메인 스폰서를 하면서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센테니얼 이장석 대표는 “우리담배가 어려운 상황에서 거액을 들여 들어온 것은 한국 프로야구가 7개 구단으로 가면 안된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3년간 300억원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며 “센테니얼이 한국 프로야구의 구원투수라면 우리담배는 진정한 마무리 투수”라고 치켜세웠다.

센테니얼측은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1, 2년간은 충분히 자체 자금으로 야구단 운영이 가능하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결국 메인 스폰서 계약에 실패했을 경우 신생팀 창단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우리 야구단은 오는 5,6일께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전 선수단이새 유니폼을 착용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열 계획이다. 7일에는 대구에서 삼성과 연습게임을 벌인 뒤 8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에 참가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제주도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이 구단의 무차별 연봉 삭감에 반발, 시범경기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어 일정대로 리그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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