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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공중전화 부스 현대적 디자인 10년만에 새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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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공중전화 부스 현대적 디자인 10년만에 새 옷

입력
2008.02.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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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일색이던 기존 공중전화 부스가 10년 만에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사진)으로 바뀐다.

KT에게서 공중전화 사업을 위탁 받아 운영 중인 KT링커스는 28일 환경 개선 차원에서 전국의 공중전화 부스를 단계적으로 교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새 디자인은 산뜻한 느낌을 주는 유리를 측면과 후면에 사용하고, 버스 정류장처럼 측면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인천 연수구의 33개 공중전화 부스부터 적용되며 이후 전국으로 확대된다.

KT링커스는 1998년 공중전화 부스 디자인을 한 차례 개선한 적이 있으나,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10년 만에 다시 교체하게 됐다. 인천 연수구가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공중전화 부스를 공공시설물로 지정하면서 광고 게재가 가능해져 비용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KT링커스 관계자는 “공중전화 부스를 전국 규모로 교체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 조례 개정을 제안한 상태”라며 “조례 개정 여부에 따라 전국 4만8,000여 개 공중전화 부스를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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