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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 오바마 등 美대선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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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 오바마 등 美대선에 관심"

입력
2008.02.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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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평화선호 후보 희망"

가장 고립된 나라의 하나인 북한의 주민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진행 과정과 주요 후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AP통신이 28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공연을 위해 평양을 찾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정치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는 사전 브리핑을 평양 주재 서양 외교관으로부터 받았으나 그들이 만난 북한 주민은 미국 대선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대북 적대관계 청산 의지가 있는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희망했다고 AP는 전했다.

한 통역은 올해 미국에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 출마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이 김씨인 한 관리는 ‘슈퍼 화요일’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오바마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 비유된다는 사실 등도 파악하고 있었다. 이 관리는 “미국 대선이 미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다른 안내원은 “북한 주민은 대북 적대정책을 종식할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 안내원은 아주 최근 상황까지 훤히 알고 있었으며 뉴욕 필 단원에게 민주당, 공화당, 조지 부시 대통령 등에 대해 물었다고 AP는 전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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