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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경주' 다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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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경주' 다시 웃는다

입력
2008.02.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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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古都) 경주가 경주가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민간기업들이 적극 나서 호텔, 카지노, 골프장 조성 등 관광개발사업에 투자를 하면서 경주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다.

28일 경주시와 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경주시의 경우 역사문화도시 조성 등과 같은 공공투자를 제외한 순수 민간 투자액은 2015년까지 무려 2조원대에 달한다.

민간투자의 양대 축은 경부관광개발공사와 태영건설이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일명 제2보문단지로 불리는 감포관광단지 조성에 2015년까지 8,500억원을, 태영은 보문관광단지 주변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마카오의 카지노 자본이 카지노 등 3,000억원대의 투자를 추진중이며 경주월드 등 기타 업체들도 수천억원대의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 4, 5개의 골프장건설까지 포함하면 3조원을 훌쩍 넘는다.

경북관광개발공사가 내년까지 기반조성을 마치고 2015년까지 단지조성을 완료할 감포관광단지는 동해안 최고의 해양형 관광단지가 될 전망이다. 경주시 감포읍 나정ㆍ대본리 일대 397만5,000㎡에 2015년까지 민자 6,726억원 등 모두 8,500억원을 투자한다. 보문관광단지가 정적인데 반해 감포는 해양수족관 돌고래쇼장 어촌생활체험장 카레이스장 동물원 야영장 관광헬기장 등 동적인 것이 특징이다.

그 동안 민자유치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방폐장 유치이후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기한 내에 단지조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측은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과 오션랜드 등 각종 체험 휴양시설이 다 들어서면 이곳에만 연간 300만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맞은 편에는 민간업체 태영의 대규모 투자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태영은 2006년 천군동 엑스포테마파크 바로 옆에 27홀 규모의 회원제골프장을 개장한데 이어 2010년까지 천북면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추가로 조성중이다. 또 엑스포테마파크 인근 66만㎡의 부지에 1,500억원을 들여 콘도와 온천수를 이용한 워터파크도 조성하고 2013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골프텔을 추가로 건설한다. 이어 2020년까지 500여만㎡의 부지에 수목원도 조성할 방침이다.

경북관광개발공사와 태영과 비교해서 규모는 적지만 알짜배기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마카오에 기반을 둔 신세기호텔&카지노는 보문단지 내 자동차 극장인근 등에 3,000억원을 들여 카지노와 쇼핑몰, 명품관 및 1,000실 규모의 특급호텔 건립을 추진중이다. 또 보문호 옆에 있는 경주월드도 500억원을 들여 6월까지 종합 물놀이시설인 캘리포니아비치를 개장한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1,000여억원을 들여 1,200여년 전 통일신라시대의 모습을 재현한 신라밀레니엄파크가 개장해 경주의 명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2월 현재 경주지역에는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6개의 특급호텔과 9개의 콘도미니엄, 8개의 골프장이 영업중이다. 태영건설 장윤규(54)상무는“경주는 2010년 KTX신경주역사 준공과 4조원이 넘는 방폐장지원사업 등으로 경주지역 관광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향후 10년 내에 경주는 국내 최고의 역사문화관광 레저도시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김경엽 기자 report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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