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제3의 백남준이 나올 수 있도록 디지털 아트 유망주 발굴 양성에 힘을 쏟겠습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47ㆍ사진)씨가 경기 안산시에 있는 서울예술대 디지털아트과 교수로 부임한다. 노씨는 올해 봄학기부터 이 대학에서 조교수로서 디지털 아트 과목을 담당할 예정이다. 아직 강의과목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일주일에 3일은 대학강의에, 나머지 3일은 현재 관장으로 있는 나비아트센터(구 워커힐 미술관)로 출근할 계획이다.
디지털 아트는 기존 예술과 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구현하는 미술 장르로, 고 백남준씨가 대표적인 예술가이다. 서울대 공대 출신인 노씨는 평소 미술과 기술의 접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노씨는 2000년부터 나비아트센터로 바꿔 관장을 맡으면서, 무료 전시회나 공개강좌 세미나를 자주 여는 등 디지털 아트를 대중에게 알리는 교육에 관심을 쏟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 남산에서 사람(People)과 예술(Art),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파티’(Party)라는 주제의 디지털 아트 축제를 열기도 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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