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22년 만의 ‘3월 개막’을 시작으로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제8구단인 센테니얼의 창단과 함께 정규 시즌 및 시범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8월에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관계로 지난 1986년 이후 22년 만에 개막이 3월로 앞당겨진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29일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팀 당 126경기씩 총 504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시즌 1~4위 팀이 5~8위 팀을 홈으로 불러 들여 치르는 개막전은 SK-LG(문학), 두산-우리(잠실), 한화-롯데(대전), 삼성-KIA(대구)전으로 짜여졌다.
현대를 인수해 새롭게 창단한 센테니얼은 서울 목동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4월1~3일 한화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갖는다. 올해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에 따라 잠실, 문학, 대구, 광주구장에서 열리며 올스타전은 8월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치러진다.
경기 시작 시간은 주중에는 오후 6시30분이며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2시(3~5월)와 오후 5시(6~10월)에 열린다. 지난해 12회로 제한을 뒀던 연장전 무승부 규정은 폐지됐고, 한 차례 시행됐던 ‘서머리그’도 없앴다.
한편 시범경기는 8일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겨뤘던 SK와 두산이 제주 오라구장에서 2연전을 갖고 한화-KIA(대전), 삼성-LG(대구), 롯데-우리(사직)가 대결한다.
8구단인 우리는 3월11일부터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 삼성을 상대로 목동구장에서 6연전을 벌인다. 23일까지 팀당 14경기씩 총 56경기가 열리고 제주 개막전(오후 2시)을 제외한 전 경기가 오후 1시에 시작된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