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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전사들' 영화계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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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전사들' 영화계 공습

입력
2008.02.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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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의 탄생 영웅의 귀환'람보·배트맨' 시리즈 "절대 죽지 않아"'점퍼·아이언맨' 상상초월 이상의 액션

외국발(發) 초인들이 한국 영화계를 공습한다.

지난해 영화 <스파이더맨3>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 등이 연이어 개봉된 데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초인을 앞세운 영화들이 대거 개봉된다. 기존의 ‘맨(Man)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들과 새로운 영웅을 내세운 영화도 포함된다.

포문은 영화 <점퍼> (감독 더그 라이만ㆍ수입배급 20세기폭스사)가 열었다. <점퍼> 는 만화에서 봤음직한 ‘순간이동’ 기술을 보유한 초인을 앞세운 작품이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2주일 만에 전국 관객 130만 명을 모으며 인기 순항 중이다. <점퍼> 는 3부작으로 계획된 영화다. 첫 편이 성공을 거둘 경우 또 한 편의 걸출한 시리즈물이 탄생되는 셈이다.

영화 <아이언맨> (감독 존 파브로) 역시 새로운 ‘맨’의 탄생을 알린다. ‘스파이더맨’ ‘데어 데블’ 등으로 유명한 마블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또다른 작품이다. 무기 발명가 토니 스타크가 온갖 기능을 갖춘 철갑 수트를 입고 악당을 물리친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다. 마블 스튜디오가 직접 제작하는 첫 영화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8일 개봉되는 영화 <쿵푸덩크> (감독 주연평)와 <람보4-라스트 블러드> (실베스타 스탤론)는 익숙한 초인의 귀환을 알린다. <쿵푸덩크> 는 배우 주성치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소림축구> 의 농구 버전이라 할 만하다. 떠오르는 신예 주걸륜을 앞세워 가공할 만한 점프력과 슈팅 능력을 갖춘 초인들의 기상천외한 ‘농구대잔치’를 보여 준다. <람보4-라스트 블러드> 에서는 초능력자 이상의 살인 기술을 지닌 람보가 미얀마군에 납치된 선교사 일행을 구해 내는 활약이 펼쳐진다. 실베스터 스태론이 20년 만에 선보이는 람보 시리즈는 ‘절대 죽지 않는’ 람보의 화끈함과 통쾌함을 다시 맛볼 기회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올 여름께는 5년 만에 돌아온 헐크를 만날 수 있다. 할리우드 명배우 에드워드 노튼이 합류해 한층 강력해진 <헐크2> 가 관객을 맞이 한다.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도 연이어 개봉된다. 원년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얼마 전 사망한 배우 히스 레저가 조커 역을 맡아 섬뜩한 악역을 보여준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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