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의 ‘골든 보이’ 김광현(20ㆍSK)이 깔끔한 피칭으로 대륙별 플레이오프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27일 대만 도우리우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팀 중신 웨일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45개였고, 최고구속 148㎞의 직구를 앞세워 삼진 3개를 솎아내기도 했다. 김광현은 이날 믿음직한 투구로 베이징올림픽 대륙별 플레이오프(3월7~14일)를 앞두고 유력한 3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3승7패(평균자책점 3.62)에 그쳤던 김광현은 지난해 12월 올림픽 1차 예선에서는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 4차전 7과3분의1이닝 무실점, 코나미컵 주니치전 6과3분의2이닝 1실점 쾌투로 최종 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이날 김광현이 마운드를 지키고 4번 타자 김동주(두산)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면서 8-1 낙승을 거뒀다. 이승엽(요미우리)은 3타수 1안타 1볼넷. 연습경기 3연승을 달린 대표팀은 다음달 2일 대만 프로팀 디미디어 티렉스를 상대로 다시 한번 전력을 점검한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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