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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대만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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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대만 깼다

입력
2008.02.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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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로 8강 직행…결승전까지 중국 피해

1번 단식으로 나선 유승민(8위ㆍ삼성생명)은 웬일인지 힘을 못 썼다. 장기인 파워 드라이브는 번번이 네트에 걸렸고 상대 공격에 허를 찔려 세계랭킹 14위 촨츠앤(대만)에게 2-3으로 졌다. 경기 뒤 두꺼운 점퍼를 껴입은 유승민은 “점심 먹고 잠깐 낮잠을 잤는데 추워서 감기가 걸렸다”고 했다.

믿었던 ‘에이스’ 유승민이 1번 단식에서 밀렸지만 대표팀에는 ‘수비 달인’ 주세혁(12위ㆍ삼성생명)이 있었다. 끊임없이 받아 넘기는 주세혁의 수비 탁구는 국제 무대에서 더 강했다. 주세혁은 랭킹 36위 창펭룽을 3-1로 물리치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진 3단식과 4단식에서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이정우와 유승민이 연승을 챙기며 전체 스코어 3-1로 난적 대만을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27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탁구단체선수권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한국이 같은 B조의 대만을 꺾은 것은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 8강 직행 티켓을 땄기 때문에 28일 조별리그 마지막 헝가리전에서 주전들을 쉬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호재는 8강 토너먼트에서 결승전까지 ‘최강’ 중국을 피할 수 있다는 점. 2번 시드 자격으로 조 1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한국은 내달 2일 펼쳐지는 결승전에 가서야 중국과 격돌한다.

한국은 고비였던 대만전에서 이기면서 2006년 브레멘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의 기회를 잡게 됐다. 한국 남자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독일 홍콩 일본 등과 함께 ‘준우승 후보’로 꼽힌다. 세계랭킹 1~4위를 모두 보유한 중국은 당연히 우승후보 0순위.

한편 여자대표팀은 D조 5차전에서 체코를 3-0으로 누르고 조 2위를 확정, 16강전에서 네덜란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8강에서는 B조 1위인 싱가포르와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광저우(중국)=김기범기자 kiki@hk.co.kr

광저우(중국)=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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