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거주하고 2050년에는 도시 인구가 세계 인구의 70%를 차지, 도시인구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유엔이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 2025~2050년 도시인구가 약 400만명 감소하고 서울 인구도 1,000만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엔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인구보고서에서 세계 인구가 지난해 67억명에서 2050년 92억명으로 증가하고 같은 기간 도시인구는 33억명에서 64억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 전세계적으로 도시인구 증가 추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와 달리 2025~2050년 도시인구가 400만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지난해 기준 1,019만명인 서울 인구는 2025년 1,000만명을 밑돌아 인구 기준 세계 27대 대도시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1,000만명을 넘는 도시는 지난해 기준으로 19곳이지만 2025년에는 중국 광저우, 파키스탄 라호르 등이 합류해 모두 27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유엔은 전망했다.
인구 기준 세계 1위 중국은 도시인구비율이 현재의 40%에서 2050년 70%로, 2위 인도는 29%에서 55%로 상승해 도시인구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에 인도는 4곳(뭄바이, 델리, 콜카타, 첸나이), 중국은 3곳(상하이, 광저우, 선전)이 포함되며 미국(뉴욕, 로스앤젤레스) 일본(도쿄, 오사카) 브라질(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파키스탄(카라치, 라호르) 등도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대도시가 2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3,570만명으로 인구 기준 세계 1위 대도시인 도쿄는 2025년 3,640만명을 기록, 수위를 고수하겠지만 2위인 뉴욕은 인도 뭄바이(2,640만명) 델리(2,335만명) 등에 밀려 7위(2,060만명)로 뒤쳐질 것이라고 유엔은 예상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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