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청백전 2이닝 3실점
7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박찬호(35ㆍLA 다저스)가 첫 모의고사에서 난조를 보였다.
박찬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홀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5선발 경쟁자인 궈홍즈(대만)도 3이닝 2실점으로 변변치 못했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 하지만 궈홍즈는 올해 나이 27세로 아직까지 젊은 데다 다저스 선발진이 필요로 하는 좌완 투수다.
박찬호는 지난 17일 첫 불펜 피칭에서 릭 허니컷 투수코치로부터 “최근 몇 년간 보지 못한 생기 넘치는 공을 던지기도 했다”고 칭찬을 받았으나, 타자를 상대로 한 실전 피칭에서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데 실패했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찬호는 29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만회를 노려야 한다. 다저스는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의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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