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 업체인 우림건설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주택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우림건설은 카자흐스탄에 한국의 대표적인 주거 문화인 온돌을 적용한 아파트를 선보여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우림건설이 카자흐스탄에서 시공하는 '우림 애플타운'(조감도)은 아파트 호텔 업무ㆍ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 사업 규모가 4조5,000억원으로 해외에서 시행한 주택개발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춰 우림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중심에 '우림애플타운 마케팅센터'를 개관하고 아파트와 오피스 분양에 들어갔다.
'우림 애플타운'은 알마티시 내 대지 8만1,600여평(공공시설면적 1만7,649평 포함), 건축 연면적이 38만1,000여평(여의도 면적의 1/3수준)으로 서비스 시설과 지하주차장이 있는 고급 아파트 3500여 가구와 호텔, 업무 및 상업시설,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우림건설은 현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한 평면개발과 첨단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유비쿼터스 시스템, 외관 디자인 차별화 등을 적용, 알마티시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우림건설은 '우림 애플타운' 건설을 통해 단순 시공만 맡는 도급식 해외사업의 한계를 벗어나 개발 기획, 설계, 분양, 입주사 모집 등 선진 부동산개발 사업을 일괄 추진하고 있다.
'우림 애플타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우림건설 원완권 사장은 "우림 애플타운은 기존 카자흐스탄 건축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개념 평면과 최첨단 유비쿼터스, 외관 디자인의 차별화를 구현해 부유층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특히 애플타운 아파트에 적용한 한국식 온돌문화에 대해 현지의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우림건설은 또 2005년 11월 우림자원개발을 자회사로 설립하고 해외자원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2005∼2007년 카자흐스탄의 '사크라마바스' '웨스트보조바' 등 유전개발 프로젝트에 60여억원을 투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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