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업체들의 휴대폰 요금 인하 경쟁이 시작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가족 간 국내 통화료를 최대 50%까지 깎아주는 'T끼리 온가족 할인 요금제'(4월 출시 예정) 예약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LG텔레콤도 지금보다 기본료가 저렴한 새 표준요금제를 선보였다.
T끼리 온가족 할인 요금제는 가족으로 등록할 경우 별도 요금 부담 없이 구성원 전체 가입 연차를 합산, 그 연수에 따라 등록 가족의 기본료를 동일하게 10~50% 할인해주고 가족 간 국내 음성 및 영상통화료를 최대 50% 깎아준다.
예약 가입 범위는 대표 회선으로 지정된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존ㆍ비속 및 형제 자매이며 회선 수는 5회선까지 가능하다. 이 요금제에 예약하려면 본인 신분증과 3개월 내 발행한 가족관계 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원본 등을 갖고 SK텔레콤 대리점을 방문하면 된다.
SK텔레콤은 또 장기 가입 고객의 망내 통화 할인 비율을 최대 80%까지 확대한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 낮 시간에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들을 위해 기본료 1만2,000원에 10초당 통화료를 18원으로 책정한 'T 표준요금제'도 내놓았다.
LG텔레콤은 기존 표준요금제에서 기본료를 1,100원 내린 '신 표준요금제'를 선보였다. 새 표준요금제의 기본료는 1만1,900원이며, 10초당 통화료는 18원이다. 지금까지는 기본료가 1만3,000원, 10초당 통화료는 18원(19~24시 15원)이었다.
LG텔레콤은 노인을 위한 실버 요금제 기본료를 종전 1만2,500원에서 1만원으로 내리고, 무료통화(지정 2회선) 범위도 기존의 음성 20분에서 총 60분(음성 30분, 영상 30분)으로 늘렸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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