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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도윤 여성 장관 후보자, YWCA 25년 여성운동 산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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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도윤 여성 장관 후보자, YWCA 25년 여성운동 산 증인

입력
2008.02.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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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라서 자녀교육 위장전입 없을 것"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낙점한 변도윤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대중에게 낯익은 인물은 아니지만 여성계에서는 나름대로 알려져 있는 인사다.

1947년 황해도 출생으로 중앙대 졸업한 변 후보자는 현재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서울YWCA에서 25년 간 사무총장 등 다양한 보직 거치면서 이 단체를 현재의 위치에 올린 여성운동의 산 증인으로 평가된다. 서울여성프라자 대표를 지내면서 행정 역량도 검증됐다. 특히 그는 미혼이어서 부동산 투기, 자녀 교육을 위한 위장 취업 등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한편 이날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함에 따라 이 태통령이 발탁했던 여성장관 후보자 2명이 모두 낙마했다. 다른 한 명의 여성장관이었던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이미 24일 사퇴했다. 두 사람 모두 인사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낙마했다는 오명까지 안게 됐다.

두 여성장관의 낙마는 새 정부에겐 여러 면에서 매우 곤혹스런 일이다. 변 후보자 발탁으로 일단 한 사람 몫은 메꿨지만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여성을 뽑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청와대는 애초 여성장관 후보자를 찾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성 인재 풀이 제한돼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고 고민”이라며 “낙마한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도 처음부터 단수 후보로 검토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전재희 이계경 의원 등 여성 몫 장관으로 염두에 뒀던 인물들은 4월 총선 출마로 인해 장관으로 쓰기 어려웠던 한계도 있었다. 그만큼 여성 인재 풀이 넓지 않은데 또 새로운 여성 몫 장관을 찾기가 쉽지 않은 고충이 있는 셈이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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