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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호선 전남대 정문 가까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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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호선 전남대 정문 가까이로"

입력
2008.02.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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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노선 변경 요청

전남대는 27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전남대입구 사거리역’노선을 학교 정문 쪽으로 옮겨 줄 것을 광주시에 요청했다.

현재 계획된 전남대입구 사거리역은 학교에서 600여m 떨어져 학생과 교직원의 이용이 불편해 정문 앞으로 당겨 달라는 것.

전남대 교수협의회와 교수평의회, 노조, 총학생회 등 5개 단체는 이날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의 전남대역 유치를 위한 성명서’를 통해 “건설교통부와 광주시 등은 2호선 노선이 전남대를 경유하도록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노선은 대량 교통수요 발생지역인 전남대와 광주북구청, 대학 주변 상권을 직접 통과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도시철도 이용자의 통행 편리성과 접근성이 보장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대 주변의 교통유발 수요는 하루 5만5,000여명 이상으로 전망돼 도시철도 운영의 수익성을 위해서는 당초 계획된 전남대입구 사거리역과 용봉동 지역을 통과하는 도시철도 노선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기적으로 노선 변경에 따른 행정절차가 복잡하고 공사비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나 중ㆍ장기적으로 운영의 수익성과 도시균형적 개발, 교통소통의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2012년 착공, 1조2,000억원을 들여 총 연장 27.4㎞, 정거장 34곳, 지상 경량전철 방식으로 건설된다.

2002년 기본 계획이 확정된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은 효천역~백운광장~조선대~광주교대광주역 뒷편~전남대입구 사거리~종합버스터미널~시청~상무역~월드컵경기장~효천역으로 이어지는 순환선이다. 하지만 기본 계획을 수립한 지 5년이 지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교통수요량, 경제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노선과 공법 등의 변경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전남대가 노선변경을 요구함에 따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전남대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등 곳곳에서 유사한 민원을 제기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광주=김종구 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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