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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한류' 세계로 간다/ 삼성건설, 버즈 두바이·트윈타워…초고층 건설 세계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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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한류' 세계로 간다/ 삼성건설, 버즈 두바이·트윈타워…초고층 건설 세계가 인정

입력
2008.02.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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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빌딩의 역사는 우리가 쓴다.'

삼성건설이 세계 최고층 빌딩을 잇따라 건설하며 초고층 건물 분야에서 세계 최강의 건설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버즈두바이(160층ㆍ800m 이상)를 비롯해 전 세계 초고층 건물(50층 이상, 200m이상) 404개 중 7개를 시공했다.

특히 버즈두바이,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타이페이101빌딩 등 세계 3대 마천루를 모두 지어 해외에서도 최고층 빌딩 부문에서는 삼성건설을 첫손 꼽을 정도다.

삼성건설은 이 세계 3대 초고층 빌딩을 시공하면서 한 개 층을 3일에 완료하는 '층당 3일 공정', 세계 최고 높이의 레미콘 압송, 위성지리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한 관리 등 최첨단 건축 기술력을 자체 개발, 적용해 발주처를 놀라게 했다.

특히 버즈두바이 시공은 삼성건설의 초고층 공사 수행 기술력과 신뢰감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덕분에 삼성은 버즈두바이 건설 이후 두바이에서 잇따라 대형공사를 따내는 등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삼성건설은 최근 베이투르와 공동으로 두바이 초대형 전시장인 엑스비션월드 건설 공사를 3억5,4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중 삼성건설 몫은 2억70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4월에는 버즈두바이 부속 건물인 12&13빌딩을 2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앞서 2006년 말에는 두바이 국영 개발업체 나킬사가 턴키로 발주한 팜제벨알리 인공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해상 교량공사를 3억5,000만달러에 따냈다. 이처럼 버즈두바이 수주 후 추가로 따낸 공사는 총 3건 9억2,400만달러(삼성건설 몫은 7억7700만달러)에 이른다.

삼성건설은 현재 12만㎡으로 계획된 엑스비션월드가 앞으로 30만㎡로 사업이 확장될 경우 추가 수주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UAE를 포함한 중동 시장과 싱가포르, 대만 등 주요 해외 거점 지역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동남아 지역 등 신규 시장에 대한 진출 기반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ㆍ사진=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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