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그룹의 경영권 2세 승계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그룹 조남호 회장의 장남 원국씨와 장녀 민희씨가 최근 지주회사 주식을 추가 매입한 데 이어 다음달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원국씨가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의 등기임원으로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원국씨가 등기임원직을 맡게 되는 것은 한진중공업그룹 5개 계열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 한진중공업은 그룹내 핵심계열사인 만큼 등기이사 선임은 경영권 승계작업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원국씨와 민희씨는 최근 지주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 주식을 각각 2,000주와 2,040주를 사들이며 회사 지분도 늘렸는데, 이로써 원국씨와 민희씨의 지분율은 각각 0.59%, 0.58%로 각각 높아졌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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