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생존 제헌국회의원이었던 김인식 옹이 25일 서울 대방동 보라매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해주 출신인 고인은 16세 때인 1929년 광주학생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재학 중이던 해주고보에서 퇴학을 당하고 중국의 고교 과정을 거쳐 일본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해방 이후 대동청년단 서북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뒤 1948년 제헌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고인은 제헌국회에서 친일파 숙청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국가보안법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1990년대에는 대한민국건국회 회장, 이북출신 국회의원회 회장,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동지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영결식은 28일 오전10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국회장으로 거행된다. 유족으로 부인 이옥진 여사와 장남 김철길 실로암약국 대표 등 6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지는 국립 대전현충원. (02)207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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