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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인사이드] 영화 '용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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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인사이드] 영화 '용이 간다'

입력
2008.02.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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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에서 26일 출시한 <용이 간다> (사진)는 하나의 소재를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하는 ‘원소스 멀티유즈’의 전형을 보여주는 DVD 타이틀이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의 원작은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PS)2’용 게임으로 유명한 ‘용과 같이’이다. 특히 탤런트 공유가 출연해 우리말 대사를 하기 때문에 그의 팬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작품이다.

가공할 무술 실력을 지닌 주인공이 악당들과 싸우는 내용이 주인 이 작품은 게임과 상당히 흡사하면서도 다르다. 우스꽝스럽고 황당무계한 일을 벌이는 등장 인물들은 게임 속에서 따왔지만 이야기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임의로 만든 부분이 많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DVD 타이틀 부록에 실린 ‘제작과정’을 통해 게임과 닮은 꼴이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영화 제작의 묘미를 털어놓았다. 이 작품은 도쿄를 무대로 사건이 벌어져 도쿄의 밤 풍경이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도쿄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을 막기 위해 영화 촬영을 까다롭게 허가하기로 유명하다.

결국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도쿄 당국의 허가를 피해 신주쿠 환락가 거리에서 몰래 촬영을 감행했다. 또 조직 폭력배들의 집단 패싸움은 세트를 만들어놓고 촬영했다. 한마디로 게임처럼 황당하면서도 돌발적으로 영화를 촬영한 셈이다.

DVD 타이틀 부록에는 공유도 직접 등장해 “유명한 감독과 작업을 같이 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일본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게임을 재미있게 즐긴 이용자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DVD 타이틀이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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