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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9개국 투어 나선 슈주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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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9개국 투어 나선 슈주의 저력

입력
2008.02.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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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의 열혈청년 슈퍼주니어(이하 슈주)가 아시아 대장정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4월부터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태국 방콕 등 9개 도시를 돌며 데뷔 후 첫 번째 아시아 투어에 오른다.

슈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아시아지역 언론사들은 24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공연에 50여 명의 취재진을 급파했다. 아시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슈주의 저력은 무엇일까.

2005년 11월 데뷔한 슈주는 결성 당시부터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삼았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멤버 중 한경은 중국인이고, 기범은 미국에서 캐스팅했다”면서 “다른 멤버들도 데뷔 전부터 교육을 받아서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자기소개 정도는 유창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어의 장벽은 어느 정도 극복한 셈.

데뷔 이듬해인 2006년부터 중국, 일본 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슈주는 섣불리 외국 무대에 오르지 않으면서 희소성을 높였다. 보아와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데뷔해 일본 가수들과 경쟁을 벌인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행복’으로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전문방송 ‘채널V’가 선정한 ‘2007년 외국 아티스트 최다 신청곡’ 1위에 올랐고, 대만에서도 외국 아티스트 중 음반판매 1위를 했는데도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중국 팬들이 갈증을 느낄 정도가 되자 슈주는 중국인인 한경과 한ㆍ중ㆍ일 합작 영화 <묵공> 에 출연했던 시원을 주축으로 ‘슈퍼주니어 차이나’(가칭)를 결성해 조만간 중국 현지 무대에 데뷔할 계획이다.

멤버가 13명이나 되는 것도 슈주의 저력 중 하나다. 노래는 기본이고 MC(은혁 이특 등), 모델(기범), 개그(신동), 작곡(려욱)에 재능을 갖춘 멤버들로 구성한 덕분에 이들은 각각 드라마, 영화, 라디오, 버라이어티쇼를 오가며 매력을 뽐낸다. 슈주의 무한분열하는 생명력도 빼놓을 수 없다.

슈주 멤버들로 꾸린 프로젝트 그룹 슈주T(강인, 성민, 희철, 은혁, 신동, 이특)가 ‘로꾸꺼’로 트로트 도전에 성공했고, 규현, 려욱, 예성의 슈주K.R.Y는 댄스그룹인 슈주 본연의 모습에서 벗어나 발라드로 감성을 자극한다. 슈주의 하위 그룹은 팬들의 취향에 맞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도 진화가 가능하다.

멤버가 모일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다. 13명이 함께 출연했던 SBS <일요일이 좋다> 의 ‘인체탐험대’ 코너는 방송한 지 한두 시간만 에 중국어, 영어, 일본어 자막이 붙어 인터넷을 타고 아시아 전역으로 전파될 정도였다.

SM엔터테인먼트 홍보팀 김은아 과장은 “아시아에서 슈주의 인기가 높은 만큼 이번 9개 도시 투어도 성공적으로 끝날 것”이라며 “각 도시별로 1만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을 섭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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