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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슈퍼카' 개발에 在美한국인 큰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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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슈퍼카' 개발에 在美한국인 큰 몫

입력
2008.02.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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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슈퍼카 개발에 한국인 교수가 숨은 역할을 한 것으로 26일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진봉일(52)씨.

시속 390km로 달리는 나무 슈퍼카 ‘스프린터’는 18일 처음 공개되면서 마니아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를 개발한 주인공은 입학 이후 5년째 진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는 27세의 대학원생 조 하먼. 하먼은 배기량 4,600cc에 V8엔진을 장착한 ‘스프린터’를 오는 8월 선보일 예정이다.

하먼은 그러나 진 교수의 도움으로 스프린터의 개발이 가능했다고 털어놓았다. 하먼은 “최고의 결과를 위해 밤잠을 설치며 쉼없이 몰아붙인 진 교수의 혹독함과 열정에 감사한다”며 “그가 없었다면 오늘의 성공을 이루진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특히 나무 슈퍼카 개발의 최대 난관인 차체 곡면처리 기술을 하먼에게 전수해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먼 이외에도 진 교수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이 지난해에만 국제디자인공모전에서 6차례 수상하는 등 진 교수의 실력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진 교수는 2006년 디자인 권위지인 ‘디자인 인텔리전스’가 뽑는 ‘가장 존경받는 산업디자인과 교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실력파’ 진 교수의 활약 덕분에 이 대학 산업디자인과의 미국 내 순위는 중위권에서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홍익대 미대를 나온 진 교수는 1980~90년대 기아차와 대우차에서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기아차 콘셉트카 팀장, 대우 국민차 디자인실장을 지내는 동안 다수의 인기모델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 “지금도 7년째 현대ㆍ기아차만 타고 있다”는 말로 한국차에 대한 애정을 표한 그는 “여러 한국브랜드가 세계 수준에 근접한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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