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기아차를 제치고 국내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설 것입니다.”
장 마리 위르띠제(사진) 르노삼성 대표는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르노-닛산의 기술 지원을 받아 독립적인 자동차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현대ㆍ기아차에 이어 3위인 르노삼성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5만대 늘어난 연 2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위르띠제 사장은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출시한 크로스오버 차량인 QM5와 고급세단 SM7 뉴 아트 마케팅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신차 출시계획은 없지만 내년에는 새로운 차종이 나와 내수 2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르띠제 사장은 “올해 5월부터 르노그룹 최초의 크로스오버 차량인 QM5(수출명 꼴레오스)를 르노 브랜드로 영국 독일 등 전세계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르노삼성은) 르노 그룹의 아시아 생산기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 브랜드 연장과 관련해 “2010년 삼성 브랜드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며 “르노측에서도 삼성과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삼성도 르노삼성차의 품질 우선주의로 브랜드 이미지에 도움을 받는 등 양 사가 상생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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