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이 2개월의 겨울철 휴장을 끝내고 27일 연간 44회차 1,305레이스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 총 경주 수는 지난해에 비해 90경주(7.4%)가 늘었으며 매주 수ㆍ목요일 낮 12시부터 하루 15경주를 실시한다. 참가선수는 여성 18명, 신인 13명을 포함해 총 153명이다.
개막을 맞아 김태근 경정운영본부 사장은 “올해 미사리 경정장을 쾌적한 수상스포츠의 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고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수상레저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경정운영본부는 오는 4월 카누팀을 창단하고 무료 수상스포츠 교실을 확대한다. 또한 관람동 2층에 영화, 음악과 소규모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경정사랑방’을 신설하고, ‘북카페’를 확장해 4,000여권의 도서를 비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모터보트의 스피드가 향상돼 경주의 박진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정운영본부는 2008년형 국산 모터보트 95척을 상반기에 투입하고 선수사기 진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수 상금을 7% 증액한다고 밝혔다.
건전성 강화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친다. 예방에 중점을 둔 클리닉을 활성화하고 클리닉 센터를 외부로 이전해 고객이 신분 노출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경정운영본부는 올해부터 개별소비세법에 따라 미사리 경정 본장에 입장하는 고객에게 400원의 입장료를 징수한다.
홍성필 기자 sp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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